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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월드컵 개최 국가, 카타르의 진실과 오해

by leejidam 2022. 12. 3.

결혼 전 성관계 징역 7년

일부 외신에서 카타르 월드컵에서 ‘원 나잇 스탠드(하룻밤의 섹스)’를 하다가 적발된 팬은 최대 징역 7년형에 처할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더 선, TMZ스포츠 등은 데일리 스타를 인용해 “월드컵이 열리는 카타르에서 해외 축구 팬들이 결혼하지 않은 상태에서 혼외 성관계를 할 경우 7년간 감옥에 수감될 수도 있다”며 “국제 축구연맹(FIFA)은 엄격한 아랍 국가에서 열리는 월드컵은 ‘캐주얼 섹스(혼외정사)’를 금지하기 위해 강경한 접근 방식을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라고 보도했다. 카타르는 혼외 성관계에 보수적인 아랍국가다. 카타르에서는 남녀가 호텔에 투숙을 하게 되면 결혼 증명서를 내게 되어 있다. 그러나 카타르에서 외국 관광객들을 상대로 결혼 증명서 요구를 하지 않는다. 더구나 고급 호텔로 가면 갈수록 결혼 증명서를 요구하지 않는다. 결국 결혼 전 성관계를 금지하는 법은 있으나 암묵적으로 일일이 외국인들한테는 확인을 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국내 정치적으로 이슬람 국가이고 이슬람 율법이 있는 나라로서 자국민들한테는 법을 적용할 수는 있겠으나 외국인들을 상대로 법을 적용하기에는 사실상 어렵다. 또한, 2022년 월드컵 개최국으로서 칼리드 살만 월드컵 대사가 일부 외신기자들에게 동성애자들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본다며 입국을 거부하였다. 그러나 카타르의 공식 입장은 동성애자는 물론이고 성소수자도 입국이 가능하다고 발표하였다. 

 

 

Beautiful night view of Lusail Marina City promenade.


길거리 애정표현 불법

서구 언론들은 실제로 공공장소에서의 음주를 비롯해 세세한 규제가 적용되는 터라 더 개방적인 국가에서 카타르로 여행하는 경우에는 관광객이라도 처벌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카타르는 복장에서도 보수적 문화를 유지하고 있다. 미 국무부는 카타르 여행자들에게 성별을 막론하고 어깨와 가슴, 배와 무릎은 웬만하면 가리고, 달라붙는 레깅스는 펑퍼짐한 바지나 치마로 가리기를 권장했다. 주로 정부기관이나 의료 보건시설 등 현지인들도 자주 나타나는 일상적인 공공장소에서 제대로 된 복장을 갖추지 못하면 퇴장을 요구받을 수 있다. 다만 카타르의 복장 규제는 때와 장소를 따져서 적용된다. 외국인들이 자주 가는 쇼핑몰 등에서는 이런 규정을 거의 적용하지 않아, 짧은 바지나 치마도 볼 수 있는 편이다. 모유 수유를 하는 것도 법에 저촉되지 않는다. 월드컵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예 웃통을 벗어던지거나 특이한 분장을 한 채 등장하는 응원단은 어느 정도는 복장을 단정하게 할 것을 요청받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애슬레틱은 카타르의 공권력이 경기장에서 복장 통제를 자제할 것을 요청받았다고 전했다. 

 

set of businessman character

 

경기장 짓다가 6,500명 사망

영국 데일리메일은 2010년 12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카타르로 이주한 인도, 네팔,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파키스탄 등 남아시아 출신 이주 노동자 6,500여 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는 카타르에서 다양한 노동을 한 모든 사망자를 말하는 것이며 10년 동안 6,500명 1년에 650명 꼴로 사망한 것이다. 그렇다면 남아시아 출신 카타르 노동자가 과연 몇 명이나 될까? 공식 발표된 자료에 의하면 약 180만 명으로 나와 있다. 우리나라 불법체류자를 제외한 이주 노동자수는 39만 명으로 2020년 기준 건설업에서 사망한 외국인 노동자수는 118명이다. 또한, 2021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인도인 이주노동자 사망자 수는 2,32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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