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를 잃은 두 아들
1992년 미국 앨라배마주의 도시 걸프포트에 강력한 허리케인 '앤드류'가 강타하는데 아버지는 두 아들과 허리케인을 피해 이동하던 중 쓰러지는 나무를 피하려다 차가 빠지게 된다. 어쩔 수 없이 아버지는 아이들을 인근의 집으로 대피시키고 차를 빼기 위해 다시 밖으로 나가지만 결국 강력한 태풍에 목숨을 잃고 만다.
강력한 허리케인 태미의 접근
그 후 2018년 파괴력 있는 허리케인 '태미'가 다시 걸프포트로 접근해 온다. 한편, 아버지의 죽음으로 허리케인을 연구하는 기상학자가 된 동생 '윌' 은 허리케인에 대비해 개조된 차량을 타고 다니는데 다가오는 태미의 위력이 예상보다 강력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허리케인이 접근하자 걸프포트 마을엔 대피 명령이 내려지고 마을 한쪽에서는 위성 안테나를 몰래 설치하고 있는 이들이 있다.
허리케인을 이용한 범죄
한편, 낡은 돈을 파쇄하는 시설에서 근무 중인 재무부의 연방요원 케이시와 그의 파트너 코너는 미국 재무부 걸프포트 시설에 도착하고 아직 폐기되지 않은 돈다발을 발견한다. 시설에서는 고장 난 파쇄기를 수리하기 위해 엔지니어를 불러들이고 금고에는 폐기해야 할 낡은 지폐가 6억 달러나 쌓여있었다.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케이시는 금고 암호를 재설정하려는데 멀쩡하던 보조 발전기마저 갑자기 작동이 멈춰버린다. 설상가상으로 전화마저 끊겨버리자 케이시는 암호가 담긴 태블릿을 숨겨 둔 채 발전기 보수 담당인 윌의 형을 데려오기 위해 직접 정비소로 향한다. 한편, 윌은 형 브리즈가 운영하는 정비소로 찾아가 허리케인의 위력을 말해주며 대피할 것을 권하지만 브리즈는 정비소를 버리고 떠날 수 없다며 단칼에 거절한다. 정비소를 찾은 케이시는 브리즈와 함께 다시 시설로 향한다. 브리지는 과거 풋볼 선수이자 아프간 파병을 갔던 군인 출신이었다. 그 시각 연방 시설에 접근 중인 의문의 차량이 들어오고 괴한들이 순식간에 시설을 장악하고 금고를 해킹하기 시작한다. 이 모든 일을 꾸민 자는 다름 아닌 케이시의 파트너 코너였다. 내부자들과 모두 한패였던 그들은 허리케인 대피령을 틈타 현금을 훔치기 위해 연방 시설을 공격한 것이다. 시스템을 해킹한 해커들은 금고를 열기 위해 해킹을 시도하지만 이미 케이시가 암호를 바꾼 상태였다. 시설에 도착한 케이시는 수상함을 감지하고 상황을 파악하던 중 브리지가 인질로 붙잡히고 케이시는 추격을 피해 달아난다. 때 맞춰 나타난 윌의 도움으로 케이시는 추격에서 벗어난다. 케이시는 곧바로 경찰을 찾아가 지원을 요청하지만 경찰도 이미 그들과 한패였다. 통신마저 두절된 상황에서 케이시와 윌은 괴한들의 위성 안테나를 찾기 시작하고 안테나를 파괴해 극적으로 암호 해킹을 막아 낸다. 한편, 브리즈는 괴한들 몰래 군인들을 탈출시키려다 들켜버린다. 윌과 케이시는 금고를 열어주는 조건으로 인질을 풀어줄 것을 요구하며 괴한들을 쇼핑몰로 유인한다. 매수된 경찰들이 브리즈와 함께 쇼핑몰로 들어서는 순간 윌과 케이시는 미리 설치한 함정으로 이들을 물리친다. 그리고 윌의 차량에 실을 폭탄 재료를 찾고 있던 그때 괴한들에게 위치를 발각되고 코너에게 붙잡힌 케이시는 어쩔 수 없이 금고문을 열어준다. 괴한들은 6억 달러의 지폐를 트럭에 싣고 허리케인의 눈을 이용해 이동하고 윌과 부리즈는 그 뒤를 쫓기 시작한다. 그렇게 태풍을 이용해 괴한들을 모두 처리한 두 형제와 케이시가 허리케인 밖으로 벗어나며 영화는 끝이 난다.
재난과 범죄를 다룬 영화
허리케인으로 아버지를 잃은 두 아들과 허리케인을 이용해 한탕을 노리는 이들과의 대결을 그린 재난 액션 영화 허리케인 하이스트 영화는 재난 상황을 대처하는 이들의 모습뿐 아니라 그 속에서 벌어지는 범죄까지 다루며 재난 영화와 범죄 액션 영화 두 편을 보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 주었다. 속도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와 압도적인 화려한 스케일의 CG, 그 속에서 펼쳐지는 액션신들은 상당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하지만 기상학자로 소개된 윌과 연방 요원으로 나온 케이시 그리고 정비소를 운영하지만 파병 군인 출신이었던 브리즈 등 비범한 능력을 지닌 등장인물들의 개성을 잘 살리지 못한 점은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 재난 상황에서 벌어지는 범죄와 액션이 잘 어우러진 영화 허리케인 하이스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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