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데니
병든 아버지를 보살피며 살아가는 주인공 착한 청년 데니는 심부름을 다녀온 사이 그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게 된다. 데니에게는 누나가 있었고 남매는 큰 슬픔에 빠진다. 어느 날 여행사에서 일하고 있었던 데니에게 누나가 찾아와 오랫동안 아버지를 돌보며 고생한 동생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 세계 일주를 시켜주려 한다. 그렇게 기쁜 마음으로 식당에서 햄버거를 먹으며 항공권을 예약하려던 데니는 햄버거 값을 달라며 다급하게 도움을 청하는 어느 여성의 햄버거 값을 대신 내주게 되고 잠시 후 밀라라는 이름을 가진 이 여자는 햄버거를 먹고 나온 데니에게 힘든 하루를 보냈다며 데니를 어디론가 데려간다. 그렇게 데니를 자신의 가게로 데려온 밀라는 이내 가게 문을 걸어 잠그는데 소심한 데니는 서둘러 집에 가고 싶었지만 계속되는 그녀의 집념에 데니는 어쩔 수 없이 문신까지 하게 됐다.
우발적인 살인
하지만 잠시 후 누군가에게 쫓기듯 서둘러 이곳을 나가기 시작하는 밀라에게 이끌려 그녀의 집에 도착하고 밀라의 유혹에 혼이 나가버린 순수한 청년 데니는 그녀에게 리드를 당하며 환상의 시간을 맞보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때 이웃집 남자가 찾아와 분위기를 깬다. 그리고 이들이 다시 불타오르던 바로 그 순간 밀라의 남자 친구 들이닥친다. 황당하게도 밀라는 데니가 자신을 덮쳤다며 새빨간 거짓말을 하기 시작하고 남자 친구는 데니를 폭행하기 시작한다. 데니는 억울해하며 폭행을 당하고 바로 그때 밀라의 남자 친구가 사망해 버리는 믿기 힘든 일이 벌어진다. 잠시 후 남자 친구가 사망하는 모습을 목격한 밀라가 5층 아파트 위에서 몸을 던지면서 데니는 충격과 멘붕에 빠진 것도 모자라 이게 현실인지 꿈인지 조차 구별되지 않은 상황에 이르게 된다. 데니는 정신을 차리고 일단 상황을 수습한 후 이곳을 빠져나가려 한다. 하지만 이미 경찰들이 아파트 주변을 에워싸고 있었고 데니는 가까스로 일단 아파트 밖을 빠져나온다. 여자 한번 잘못 따라갔다가 인생이 송두리째 날아가 버릴 위기에 처한 데니는 그야말로 돌아버릴 지경이었다 상황이 심상치 않자 서둘러 공항으로 향하는 데니는 경찰들이 쫙 깔린 검문소가 나오자 충격과 공포에 휩싸이게 된다. 데니는 차를 돌리지만 이내 경찰들이 따라붙기 시작하고 결국 데니는 경찰에 이송되는데 하지만 이들은 단순히 음주운전을 단속하는 경찰들이었고 그렇게 데니는 쉽게 풀려나게 된다. 단 하루 만에 폭행과 우발적 살인으로 인하여 도망자가 되는 불운의 주인공이 되고 만다. 데니의 하룻밤은 그야말로 악몽과 같았다. 잠시 후 경찰이었던 누나를 찾아간 데니는 누나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놓게 된다. 평생 아버지만 돌보며 살아온 착한 동생을 절대로 감옥에 보낼 수 없었던 그녀는 데니를 보호해 주려 한다. 하지만 밀라와 찍은 사진이 마음에 계속 걸렸던 데니는 밀라의 가게를 찾아간다. 가게에는 밀라의 친구들이 있는 상태였고 데니는 서둘러 사진을 가져오려 하지만 바로 그 순간 데니의 친구들이 누군가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잠시 후 밀라의 친구들이 나가고 데니는 이미 사건은 종결되었다는 누나의 전화를 받게 되자 이곳에 온 걸 후회하게 된다. 전화를 끊고 이곳을 나가려 하지만 바로 그 순간 밀라의 친구들에게 발각되어 쫓기고 막다른 골목길에서 이들과 마주치게 된 데니는 두들겨 맞기 시작하지만 이내 이들의 귀를 뜯어먹으며 간신히 위기에서 벗어난다.
선택의 기로
그리고 잠시 후 밀라가 살아있다는 누나의 전화를 받은 데니는 또다시 충격에 휩싸이고 밀라가 있는 병원으로 향하기 시작한다. 데니는 병원에 누워있는 밀라의 모습을 보면서 언젠가부터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선택의 기로에 놓인 채 영화는 그렇게 데니의 선택을 관중들에게 맡기고 끝을 맺게 된다.
감상평
스페인 스릴러 영화 '크로스 더 라인'은 소심하고 착한 한 남자가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면서 끊임없는 선택의 기로에 놓이는 장면들을 매우 초조하고 긴장감 있게 잘 그려내고 있다. 한 순간에 궁지에 몰린 주인공의 표정과 감정연기가 매우 섬세하고 뛰어나며 극강의 몰입도와 긴장감을 선사하고 있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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