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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운석과 충돌한 지구 무인도에서의 생존기

by leejidam 2022. 10. 2.

아일랜드(2018)

지구와 충돌한 운석

주인공 마진은 일확천금의 꿈을 가지고 매번 복권을 구입한다. 이때 뉴스에서는 거대한 운석의 지구 충돌 가능성이 보도되고 있지만 더 이상 잃을 것이 없었던 마진은 이를 가볍게 무시한다. 그리고는 회사 직원들과 같이 즐거운 여행을 만끽하던 도중 휴대폰을 확인한 마진은 복권 1등 당첨 사실을 알게 된다. 당첨금은 무려 100억 원으로 바다를 운행하는 수륙양용버스 안에서 흥분을 감추지 못하던 그 순간 운석 충돌의 여파로 인해 거대한 쓰나미와 마주하게 된다. 결국 마진을 포함한 회사 직원들 모두 거대한 쓰나미에 휩쓸려 버리고 급기야 버스에 탄 이들은 부서진 버스와 함께 낯선 해안 바위 위로 떠밀려 오게 된다. 거센 비바람까지 몰아치는 가운데 마진을 비롯한 이들은 해안가 동굴에 몸을 숨기며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이들 모두 자신이 있는 곳이 무인도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무인도에서의 왕

하지만 구조 요청을 하려 해도 신호마저 잡히지 않는 상황에 무인도에서는 제일 급한 게 음식이다 보니 나약한 회사의 사장보다 생존능력이 뛰어나며 이들의 가이드였었던 디키가 리더로 뽑히게 된다. 무인도에선 사장이란 명함은 의미가 없었고 리더가 된 디키의 주도 아래 모두 각자 맡은 일을 하기 시작한다. 이때 모두가 할 일을 하러 떠난 사이 마진은 복권 당첨 금액을 수령하기 위해서 자신의 동생 싱과 함께 뗏목을 만들어 떠날 준비를 한다. 그렇게 뗏목을 탄 채 탈출을 시도하던 이들의 여정은 그리 순탄치 만은 않았고 한 교수는 운석으로 인해 세상이 멸망했음을 직감한다. 결국 모두를 배신한 마진은 디키에게 벌을 받게 되며 어느새 왕으로 군림한 디키는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의 자유를 억압하기 시작하더니 횡포 또한 점점 심해져만 간다. 

 

생존을 위해 한 가족이 되다

사장은 이런 디키의 횡포에 시달려 사람들을 설득하기 시작하고 자신과 뜻을 함께 할 사람들을 데려간 뒤 디키가 있는 동굴보다 아늑한 난파된 배를 아지트로 삼게 된다. 그렇게 생존을 우선시하는 디키의 무리들과 규칙을 우선시하는 사장의 무리들로 나뉘게 된다. 한편, 사장의 무리에 합류한 마진은 거대한 배에 지내며 풍족한 생활을 하기 시작하고 자신이 오랫동안 짝사랑하던 샨샨에게 환심을 사려한다. 마진에게 관심이 없었던 샨샨 또한 시간이 지날수록 마진에게 점점 마음을 열기 시작하는데 이 기쁨도 잠시 사장이 카드를 화폐 화해서 사람들을 군림하려 했고 이에 반발하던 마진은 멀리 쫓겨나게 된다. 게다가 복권은 90일 이내에 제출을 안 하면 무효가 되는 상황이었다. 결국 마진은 당첨금을 받지 못할 복권을 쳐다보고 있던 그때 갑자기 하늘에서 생선이 비처럼 떨어지기 시작한다. 그렇게 100억 원의 당첨금 대신 생선을 받게 되고 한순간에 부자가 된 마진은 사람들과 물물교환을 한 뒤 이 새로운 세상에 적응하며 모든 물건들을 모으기 시작한다. 그사이 디키의 무리와 사장의 무리는 식량을 차지하기 위한 싸움이 일어나고 순식간에 이곳은 아수라장으로 변하게 된다. 이를 목격한 마진은 기다렸다는 듯이 이들을 중재하고 모두에게 희망을 주면서 새로운 리더로 떠오르게 된다. 마진은 휴대폰을 충전해 가족들의 사진과 영상을 보여주며 사람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샨샨과의 사랑도 점점 키워나간다. 그렇게 사람들은 모두 하나로 뭉쳐 다시 한가족이 된다. 

 

섬에 남은 그들

시간이 지날수록 이들의 문명은 점점 발전하고 인류의 멸망을 막기 위한 대책을 세우며 점점 발전하는 문명에 마진을 포함한 모두가 기쁨을 감추지 못한다. 하지만 이때 어디선가 정체 모를 소리가 들리고 소리가 나는 곳으로 향한 이들은 큰 충격에 빠지게 된다. 사실 멸망한 줄 알았던 세상은 멀쩡했었고 12일마다 똑같은 소리가 들렸으며 그 소리의 정체가 '배'인 줄도 모른 채 마진은 인생을 역전할 기회를 날렸다. 결국 예전으로 돌아가기 싫었던 마진과 싱은 다른 사람들에게 배의 존재를 숨기기로 한다. 마진과 싱의 거짓말로 인해 사람들은 디키의 말을 믿지 않았고 이를 이용해서 권력에 점점 눈을 뜬 싱은 어린 딸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빌미로 사장에게 각서를 쓰게 한다. 그렇게 사장의 회사를 넘겨받은 싱은 마진에게 조용히 떠나자고 제안한다. 과거 순수했던 싱의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고 샨샨에게 고백까지 받은 상황에서 마진은 사람들에게 배의 존재를 알리지만 끝내 디키와 똑같은 취급을 받고 만다. 이로 인해 모든 사람들은 마진의 말을 믿지 않으며 오히려 마진이 미쳤다고 생각한다. 결국 마진은 아무도 자신의 말을 믿지 않자 싱의 계획에 찬성하고 디키와 또 다른 계획을 세워 무언가를 꾸미기 시작한다. 드디어 배가 오는 날의 저녁 마진과 디키는 휘발유가 흘러넘치는 배에 불을 붙여 구조요청을 시도하려 한다. 진짜 배가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은 마진과 디키를 막기 시작하지만 술에 취한 사장의 담뱃불로 배는 불에 타기 시작하며 마진은 사장의 각서를 받아냈던 싱의 책까지 불속으로 던져 버린다. 그렇게 모두가 구출되는 듯싶었으나 절벽에서 발을 헛디뎌 버린 마진은 바다로 떨어지게 된다. 잠시 후 정신을 차린 마진은 혼자 남았을 거라 생각했지만 환경이 중요하지 않았던 샨샨은 자신만을 위해주던 마진을 기다리며 이 둘만이 섬에 남아 행복해하는 모습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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