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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탠, 모태 솔로남 의사의 선을 넘는 광기

by leejidam 2022. 9. 23.

선탠

모태 솔로남

중년의 남자 의사인 주인공 코스티스 그는 그리스의 휴양지인 어느 한적한 섬으로 부임하게 되는데 이 작은 마을 사람들이 건강을 위해 이곳 시장이 코스티스를 스카우트했던 것이었다. 한편 그는 도착하자마자 시장이 마중을 나오고 밀린 환자들을 진료하며 빠르게 적응해 나간다. 열악한 환경에 최선을 다해 환자들을 돌봐주지만 이곳 섬마을 사람들 대부분은 죽을 날이 얼마 남지 않은 노인들과 살고 있기에 그에게 재미있는 일이라곤 찾아볼 수 없었다. 노인들의 마을 파티가 열리는 날도 올드한 춤을 추는 그들에게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혼자만의 시간을 갖게 된다. 


젊음에 도취된 남자

그렇게 길고 긴 겨울이 끝나고 여름을 맞이한 섬마을 이제 관광객들로 붐비기 시작한다. 관광객을 처음 맞이하게 된 코스티스는 바로 안나였다. 활기찬 그들의 모습에 그는 왠지 모를 설렘을 느끼게 된다. 섬마을의 누드 해변가는 여름이면 젊은 관광객들로 붐비는 곳이고 그해 변에서 자신이 치료해줬던 안나를 다시 보게 된다. 그 삶이 무료하던 그는 젊은 안나의 친구들과 어울려 보려 시도하고 그들은 별 거리낌 없이 코스티스와 함께 어울리기 시작한다. 나중에 닥칠 엄청난 일도 모른 체 그들은 허물없이 자신들의 무리에 끼어주며 어울리게 된다. 코스티스는 식사 대접에 클럽 비용까지 자신이 내며 그들의 호감을 사려하고 참으로 오랜만에 느껴보는 청춘들과의 흥겨움에 그는 무척 들뜬다. 그는 점점 병원의 일에 소홀해지게 되고 아슬아슬하고 자유로운 젊은 청춘들과 어울리기 바빴다.

그는 안나의 친구들과 더 가까워지며 그녀에게 점점 호감을 가지게 된다. 마을 사람들은 병원일에 점점 소홀해지는 그에게 못마땅하게 여긴다. 하지만 주변의 충고에도 불구하고 그는 밤문화를 즐겨며 안나에게 빠져 들고 있었다. 그의 소홀해진 진료에 결국 골든타임을 놓친 환자 한 명이 위독한 상태에 놓이는 일이 발생한다. 그렇게 큰일을 겪었음 데도 그는 정신 차리지 못한 채 캠핑장 옆 해변으로 향하고 안나에게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 자신에게 잘해주는 안나도 싫지는 않았는지 데이트 신청을 하며 둘만의 시간을 보내려 한다. 코스티스는 안나에게 사람들이 잘 모르는 멋진 해변을 보여주고 싶어 인적이 드문 해변으로 그녀를 데리고 갔는데 안나는 부끄러움도 없이 옷을 훌 벗어던지며 바다로 뛰어든다. 해변 모래사장에서 그녀와 뜨거운 시간을 보내려 하지만 코스티스는 시작도 하기 전에 사정을 하고 마는데 그런 그의 자신이 너무나 부끄러워했다. 안나는 다음에 다시 기회를 준다며 가버린다. 코스티스는 안나를 다시 만나기 위해 용기를 내어 그녀를 찾아 나선다. 하지만 아무 말도 없이 안 나와 그들의 무리들이 떠나버린 사실을 알게 된다. 


선을 넘는 광기

그는 안나 생각에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고 결국 병원 운영도 엉망이 되어 간다. 며칠 후 다시 모습을 드러낸 안나의 친구들은 근처 다른 섬에 다녀온 것이었다. 이에 코스티스는 안나에게 왜 말도 없이 떠났냐며 지난 닷새 동안 등신처럼 얼마나 찾아다녔는 줄 아냐며 흥분을 한다. 안나는 이해할 수 없다며 자신에게 집착하는 그의 모습을 보며 황당해한다. 그는 안나를 따라다니며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며 안나가 샤워하는 곳까지 들어가 자신의 마음을 알리고 싶어 한다. 안나에겐 그는 잠시 그냥 스쳐 지나가는 가벼운 상대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코스티스가 함께 살고 싶다고 하자 그녀는 다시는 보고 싶지 않다며 꺼지라고 한다. 그는 안나의 외면에도 불구하고 그녀를 떨쳐낼 수 없었다. 그날 밤 다른 남자와 뒹글고 있는 안나를 몰래 멀리서 지켜본다. 안나의 친구들은 선을 넘는 그의 행동에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코스티스는 그녀에게서 도저히 헤어 나올 수 없었던 것이었다. 그는 안나에게 당신을 사랑하고 함께하고 싶다고 말하지만 그녀는 미안하다며 그에게서 멀어진다. 

한편 그가 방황하는 사이에 병원은 엉망이 되어 버리고 결국 시장은 참다못해 그를 해고해 버린다. 한 순간에 모든 것을 잃은 듯한 코스티스는 그날 밤 클럽에서 즐기고 있는 안나를 다시 찾아가고 안나 앞에서 춤을 추며 예전과 같이 지내보려고 하지만 안나는 그를 외면하고 그녀의 친구들에게 결국 비참하게 클럽에서 쫓겨나 버린다. 이성을 잃은 그는 병원으로 달려가 마취약을 챙기고 다시 안나를 찾아간다. 그리고 안나를 화장실로 끌고 가 그녀의 사랑을 갈구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자 결국 주사를 놓아 버린다. 정신을 잃은 안나를 데리고 자신의 병원으로 향하고 병실에서 홧김에 돌이킬 수 없는 일을 저질러 버린다. 코스티스는 쓰러져 있는 그녀의 모습에 문득 이성을 되찾으며 영화는 끝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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