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덕 지주 스케티노
이탈리아 시골의 올리브 농장에 마을의 지주이며 실세인 스케티노는 지쳐있는 소녀에게 헛간에 가서 쉬라고 한다. 그리고 잠시 후 그는 소녀가 쉬고 있는 헛간에 가서 소녀에게 몸 쓸 짓을 하려 하고 스케티노의 막내딸이 그 모습을 보게 되면서 영화는 시작된다.
치초를 회유하려는 스케티노
소작농인 치초는 지주의 딸 비안카와 금지된 사랑을 하고 있었고 그의 아내 루치아는 이를 못마땅해하고 있었다. 젊은 혈기의 그는 마을 사람들의 인권에도 관심이 많았지만 그의 아버지는 그런 아들을 매우 걱정스러워한다. 치초의 아내는 남편의 바람기에 분노하고 있지만 이미 비안카와 치초는 서로에게 깊이 빠져 있는 듯 보인다. 며칠 뒤 중개인은 마을 사람들이 수확한 올리브를 헐값에 사들이고 있었고 올리브를 파는 한 남자는 가격이 적다며 생활고를 토로한다. 옆에서 참다못한 치초가 나서는데 중개상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이곳을 떠나버린다. 곧바로 중개상은 지주 스케티노를 찾아가고 불만을 토론하자 그는 이를 해결해 주려는 듯 보인다. 그날 밤 스케티노는 사람을 시켜 치초를 집으로 불러들이고 그때 그의 딸 비안카와 어색한 재회를 한다. 곧이어 스케티노는 과거 집안끼리의 관계를 언급하며 치초를 회유하려 하지만 완강한 그의 반응에 실패하게 된다.
아내를 저버린 금지된 사랑
그리고 잠시 후 치초는 스케티노 몰래 비안카의 방으로 향하고 그녀를 데리고 헛간에서 몰래 둘만의 관계를 갖게 된다. 다음날 치초는 아내를 찾아 성당에 들어서고 가정을 돌보지 않는 그에게 분노하는 아내는 자유분방한 그의 사고에 루치아 역시 마음을 내려놓는다. 비안카가 확신을 주지 않는 치초에게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이자 그는 비앙카와 함께 새 출발을 하려는 듯 보인다. 한편 아들의 밀고로 둘의 관계를 알게 된 스케티노가 딸 비안카에게 창녀라고 하자 딸은 속옷을 벗어 보이며 반항하자 그는 당황하고 아버지의 과거에 대한 만행을 폭로하며 일침을 놓고 만다. 그리고 치초는 가족을 버리고 비안카와 떠날 생각에 마음이 복잡해진다. 다음날 아침 스케티노는 딸에게 청혼하러 온 치초를 밭으로 데려가 죽이고도 분이 안 풀린 그는 소중이까지 도려내며 복수를 하게 된다. 죽어서 돌아온 치초를 보며 충격을 받는 가족들은 통곡을 하고 비안카 역시 울며 아버지를 저주하게 된다.
치초의 쌍둥이 형 안토니오
사실 치초에겐 도시에서 성공한 쌍둥이 형이 있었고 동생의 비보에 그는 고향으로 돌아온다. 치초의 장례식이 열리는 날 참여하지 못한 비안카는 먼발치에서 몹시 슬퍼하며 눈물을 흐린다. 의심쩍은 죽음임에도 경찰은 방관적인 태도를 보이고 안토니오는 치초의 친구에게 그간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아버지마저 사건을 덮으려 하자 그는 동생의 죽음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스케티노를 찾아간다. 그리고 그의 적대적인 태도를 보며 범인임을 확신하게 된다. 그는 도시로 떠날 준비를 하는데 떠나는 그를 아버지가 말없이 지켜보고만 있다. 안토니오는 돌아오는 내내 눈앞에 어릴 적 동생의 모습이 아른거린다. 다음날 누군가의 공격에 스케티노는 죽음을 맞이하고 그의 아들 또한 살해를 당한다. 그날 이후 비안카 자매들은 어려움에 직면하게 되고 마을 사람들은 단합해 그녀들을 배척하기 시작한 듯 보인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비안카는 중개상을 찾아가지만 그는 도움을 주는 대가로 흑심을 품고 있었고 몸 쓸 짓까지 시도한다. 한편 도시로 돌아온 안토니오는 이곳에 대한 마음을 정리하려 하고 결혼을 약속한 연인과도 이별을 고하고 도시를 떠나려 한다.
동생의 약속을 위해 비안카와 결혼하다
안토니오는 또다시 고향으로 찾아오고 비안카를 만나는데 그녀의 집에서 무언가를 발견하고 황급히 자리를 떠나버린다. 그는 아버지에게 할 말이 있는 듯 보이고 아버지는 비안카의 동생이 자신의 이복동생임을 알게 된다. 다음날 비안카를 만나러 가는 안토니오는 동생이 해내지 못한 비안카와의 결혼으로 그의 약속을 대신 이루어준다. 그렇게 원수였던 집안은 다시 화해하게 되고 그의 알 수 없는 미소와 함께 영화는 끝이 난다.
1950년대 이탈리아 시대적 배경
2021년 공개된 이영화는 소작농과 지주의 딸이 사랑에 빠지며 겪게 되는 사건들을 다루고 있는데 지주와 하층민의 대립 외에도 원수 집안인 남녀의 사랑을 보여주는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을 떠오르게 해 준다. 실화를 토대로 한 전형적인 막장 드라마지만 당대 이탈리아 사람들의 연애관과 남부와 북부의 생활 모습을 잘 그려낸 작품이기도 하다. 지중해의 뜨거운 햇살 아래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한 남자의 금지된 사랑과 함께한 '라스트 파라디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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