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
장거리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알렉과 노라는 화장실을 가기 위해 시골의 한 휴게소에 들르게 된다. 도착한 휴게소에는 주차되어 있는 차도 없었고 문도 잠겨있자 볼일이 급했던 노라는 뒤쪽으로 향하고 그곳에서 버려진 지갑과 누군가의 휴대폰이 있었고 해골도 발견한 그녀는 불길함을 느끼게 된다. 그렇게 볼일을 보고 출발하는데 이번에는 자동차에 기름이 없어 주유소에 들르기로 한다. 장거리 운전에 지친 남자 친구 알렉은 주유소에서 자동차 기름을 넣고 숙소를 알아보는데 바로 집으로 가자는 노라의 부탁에도 그는 쉬었다 가길 고집한다. 주유소 사장에게 하룻밤 묵을 숙소를 추천받아 떠나고 배가 고팠던 둘은 길가의 한적한 식당에 들어가고 잠시 쉬며 재충전을 한다. 노라는 자꾸만 자신을 힐끔 쳐다보는 남자에게 신경이 곤두서 있는데 식사를 마치고 나가려는 순간 그 남자가 이곳은 안전하지 않는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건넨다. 오늘따라 그녀는 예감이 좋지 않다.
숙소에서의 하룻밤
얼마 뒤 두 사람은 오두막집을 찾았지만 직원의 부재에 노라는 돌아가려 하는데 남자 친구가 사람들의 흔적이 있다며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숙소의 주인으로 보이는 사람을 만났는데 주인의 얼굴은 기괴하기 짝이 없었고 입은 반쯤 돌아가 있었다. 결국 이들은 주인을 따라 방을 얻게 되고 이곳에서 하룻밤 쉬어가기로 하지만 노라는 이곳을 운영하는 남자에게도 수상함을 느낀다. 장거리 여행에 지친 둘은 깊은 잠에 빠진다.
충격적인 사육 농장
잠시 후 왠 낯선 사람이 침대 밑에서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다음 날 노라는 천장이 없는 낡은 집터에서 철창에 갇힌 채 깨어나고 낯선 이곳에서 손발이 묶인 채 있고 가면을 쓴 여자가 그녀에게 의문의 액체를 주입한다. 가면을 쓴 사람은 노라를 데리고 어딘가로 향하고 있는데 주위를 둘러보는데 농장은 가면을 쓰고 있는 사람들밖에 없었다. 이곳은 사람을 납치해 사육하는 농장이었고 여자는 강제로 임신시켜 우유를 얻어내고 있었다. 노라는 이곳의 충격적인 상황을 그대로 목격하게 되고 알렉은 또 다른 축사 우리에 갇혀 있었는데 이곳에서 남자들은 고기로 쓰이고 있었다. 농장을 관리하고 있는 오두막집 남자는 동물 가면을 쓴 채 자신의 정체를 숨기는 사람들에게 오늘도 고객의 주문을 받고 가공 작업을 서두르라고 지시한다. 그리고 이곳에 잡혀온 여자들은 매일 유축의 고통을 겪고 있고 기준에 맞지 않는 아기는 망설임 없이 버려지게 된다. 한편 마구간에 갇혀 모든 걸 포기한 노라가 있는 옆방에서 기침소리가 들려오고 옆방 사람에게 말을 걸어보는데 여자들을 젖소처럼 대한다는 참담한 실상에 대해 듣게 된다. 옆방 여자는 2년이 넘도록 이곳에 갇혀 우유를 생산해왔는데 이제는 그녀가 쓸모 없어지자 곧 도살될 예정이었다. 그때 가면 무리들이 등장하고 여자를 고리에 메달아 도축해 버리고 토막 낸 뒤 주방으로 향하는데 노라는 그 장면에 큰 충격을 받는다.
최후의 만찬
얼마 뒤 가까스로 빠져나온 알렉이 그녀를 구하러 오고 삼엄한 감시를 피해 탈출을 시도하는데 머리를 맞은 알렉의 상태는 좋지 않아 보인다. 숲 속을 헤매던 둘은 어느 교회로 숨어 들어가고 이곳 집단의 맹목적 신앙도 알게 된다. 바로 그때 결국 들키게 된 두 사람은 도망을 가지만 설상가상으로 알렉이 덫에 걸리고 어쩔 수 없이 노라는 혼자 도망치게 된다. 곧이어 자동차를 발견한 그녀는 목숨을 건 도주가 시작되고 되찾게 된 자유에 잠시 미소도 짓지만 기름이 없는 차는 멈춰버리고 만다. 그녀의 탈출에 이곳 사람들은 비상이 걸리고 노라는 다시 축사로 숨어들어 갇혀 있는 다른 남자에게 도움을 받는데 그가 알려준 버스를 찾아내게 된다. 마구간에서 만난 애슐리도 구해내고 열쇠를 찾기 위해 그들의 집으로 향하는 노라와 애슐리는 열쇠를 챙겨 버스로 달려가 시동을 거는데 버스는 이미 가면 무리들이 점령하고 있었다. 그렇게 애슐리와 노라는 탈출하지 못하고 바비큐가 되어버리고 최후의 만찬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으로 영화는 끝이 난다.
감상평
낯선 시골을 여행하던 커플이 납치되며 겪는 사건들을 다루고 있는데 사람들을 가축처럼 가둬놓고 끔찍한 만행을 저지르는 곳에서 그들은 목숨을 건 탈출을 시도하게 된다. 인간과 동물의 역할이 뒤집힌 상황에서 납치와 감금의 요소가 들어간 호러물로 탈출신에서는 손에 땀을 쥐는 스릴과 긴장감도 느껴지는데 전반적인 구성에서 약간의 아쉬움이 있으나 가볍게 볼 수 있는 킬링타임 영화 '더 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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