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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그것이 들어가지 않아, 잠자리를 못하는 그들의 사랑

by leejidam 2022. 10. 7.

남편의 그것이 들어가지 않아

첫 만남

대학 진학과 함께 독립을 하게 된 쿠미코에게 누군가 그녀의 방에 불쑥 찾아오는데 그는 같은 과 선배 켄이치였고 신입생인 그녀를 위해 다방면으로 도움을 주게 된다. 밝고 사고적인 성격의 켄이치는 금세 쿠미코와 친해진 듯 보인다. 그렇게 서로를 챙겨주던 어느 날 켄이치의 고백과 함께 둘은 연애를 시작하게 된다. 

 

잠자리를 못하는 부부

그날 밤 자연스럽게 잠자리를 시작하는데 이해가 안 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둘은 당황하게 되며 첫날밤은 실패로 끝나버린다. 이후에도 여러 번 시도를 해보지만 계속 실패하게 되고 켄이치와 쿠미코는 관계를 갖지 못한 채 2년의 세월이 흐른다. 게다가 켄이치는 물건을 보는 눈이 없었고 쿠미코는 속궁합이 안 맞는 걸 자신의 탓으로 치부하게 된다. 그리고 과거의 추억을 떠올리는 쿠미코는 고교시설 첫 경험을 가진 사실을 켄이치에게 말할 타이밍을 놓쳐버린 듯 보인다. 얼마 뒤 켄이치는 타지로 떠나게 되고 둘은 잠시 헤어지게 되지만 이후로도 서로의 사랑은 더욱 견고해지게 되고 켄이치는 쿠미코에게 프러포즈를 한다. 켄이치는 결혼 승낙을 받기 위해 그녀의 부모님을 찾아가는데 어머니는 늘 하던 대로 상처 주는 발언을 내뱉고 켄이치가 보여주는 진심에 아버지는 마음을 열게 된다. 기분 좋게 귀가하던 둘은 야심 차게 오일도 구입하고 그날 밤 다시 한번 잠자리를 시도하는데 고통을 참는 그녀를 본 켄이치는 결국 중단하게 된다. 어느덧 4년의 세월이 흐르고 켄이치는 중등교사로 쿠미코는 초등교사로 부부의 삶을 살게 된다. 여전히 불가능했지만 소소한 행복을 누리는 쿠미코는 얼마 뒤 새로운 학교로 전근을 가게 되고 문제아가 있는 힘든 반을 맡게 된다. 그렇게 그녀는 첫 수업을 시작하고 다행히 별 탈 없이 수업을 마치게 된다. 그리고 켄이치는 아버지를 돌보려 자주 본가를 방문한다. 

 

남편은 윤락업소 아내는 외간 남자

어느 날 청소를 하던 쿠미코는 이상한 걸 발견하는데 그것은 빵빵녀라는 윤락업소을 이용하고 받은 스탬프였고 그 업소를 찾아가게 된다. 그리고 남편 켄이치가 저 멀리 다가오는 것을 목격하게 되는데 결국 이 상황을 인정해버린 듯 혼잣말로 남편을 잘 돌봐달라며 남편이 들어가는 업소를 향해 인사를 하고 뒤돌아 선다. 쿠미코는 집으로 돌아와 자신의 비밀을 고민 사이트에 털어놓기 시작하는데 그녀의 글에 응원의 댓글이 달리고 힘을 주는 메시지도 받게 된다. 그리고 얼마 뒤 사이트에서 만난 사람과 호텔로 향하는데 놀랍게도 외간 남자와의 관계엔 전혀 문제가 없자 그녀는 더욱 좌절하게 된다. 켄이치가 빵빵녀를 찾을수록 쿠미코 또한 다양한 남자들을 만나며 관계를 갖게 된다. 얼마 뒤 그녀가 처음 만났던 남자가 학교로 찾아오고 그 남자는 순진한 쿠미코를 보다 못해 그 사이트에서 남자를 만나지 말라는 조언을 해주고 작은 선물도 건네주고 돌아간다. 그날 밤 쿠미코는 사이트를 탈퇴하게 된다. 한편 켄이치 또한 걱정거리를 안고 있었는데 쿠미코가 씩씩한 척 애쓰는걸 그는 이미 눈치채고 있었다. 예전의 웃음이 사라진 아내를 보며 마음이 아려오는 켄이치는 곧이어 본가를 찾아가 중요한 선언을 한다. 쿠미코앞에서 아이 이야기를 하지 말라고 말하는데 쿠미코에게 부담을 덜어주려는 듯하다. 그때 여동생이 태동을 느끼고 자랑을 하자 켄이치는 속상함을 느낀다. 기분이 안 좋은 켄이치는 또다시 빵빵녀를 찾아가지만 그곳에서 울음을 터뜨리고 만다. 

 

그들의 사랑

며칠 뒤 쿠미코는 친척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장례식을 위해 잠시 친정집에 왔는데 두 여동생이 동시에 임신 중인걸 알게 되고 어머니는 사정도 모른 채 눈치 없이 질문을 한다. 그녀 또한 고민하다가 장례식에서 돌아와 켄이치에게 결국 조심스럽게 가족계획 이야기를 하고 쿠미코가 이전에 선물 받은 젤을 꺼내는데 켄이치는 여전히 그녀가 아파할 걸 걱정하고 결국 거부하게 된다. 그는 아직도 아내가 처녀라고 믿고 있는 듯 보인다. 결국 쿠미코는 이실직고하게 되는데 배신감을 느낀 켄이치는 집을 나가버린다. 남편이 없는 며칠 동안 쿠미코는 함께 살아온 일상들 역시 소중하다는 걸 깨닫게 된다. 쿠미코는 처음 그를 만났던 허름한 아파트로 향하고 그곳에서 용기를 내어 켄이치에게 전화를 하는데 다행히 둘은 같은 장소에 있었고 켄이치는 평소처럼 그녀를 대한다. 둘은 그렇게 화해를 하게 되고 한걸음 나아가 서로를 이해하는 부부로 거듭나게 된다. 다시 예전처럼 일상의 행복감을 되찾게 된 둘은 오히려 서로를 더 배려하며 한층 성숙해진 듯 보인다. 쿠미코는 얼마 뒤 부모님을 찾아가 의사를 밝히는데 부모님은 아기를 안 갖는 게 큰 죄인처럼 치부하게 된다. 며칠 뒤 쿠미코 부모님은 사돈집을 방문하고 켄이치는 아이를 갖지 않기로 했다고 전하자 손주를 원하는 양가 부모님들의 날 선 반응으로 결국 다툼이 일어나는데 그때 쿠미코가 큰소리로 '그게 안 들어간다고요'라며 큰소리로 외친다. 그날 밤 쿠미코와 켄이치는 모든 굴레에서 벗어나 마음껏 웃고 9년이라는 세월이 어느덧 흐르고 둘은 가질 수 없는 것에 더 이상 연연하지 않기로 한다. 고비를 헤쳐내고 더욱 견고해진 그들의 사랑을 보여주며 드라마는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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